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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벨기에 로사스 무용단의 "드러밍" 후기입니다!

  • 작성자김 * *
  • 작성일2015-05-18 00:11:09
  • 조회수2188
  •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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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보기
지난 수요일, 벨기에 로사스 무용단의 “드러밍”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예당이 아니면 이런 좋은 무용공연을 볼 기회가 없었을 거예요.

“드러밍”은 정말 관객이 오로지 춤에만 몰입하도록 구성된 것 같았어요.
퍼커션 위주로 편곡된 음악은 선율보다는 리듬이 두드러졌죠.
세 박자 계열의 굵은 리듬 위에 두 박자 계열이 포개지거나 합쳐지거나 다시 셋으로 나눠지기를 반복하는 음악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음악과 그들의 몸사위는 자유로운 듯 질서 있게 조화를 이루었어요.
대칭과 평행을 넘나드는 무용수들의 무대를 보니 만화경을 들여다보는듯했습니다.

공연의 가장 초반부에 여자와 남자 둘이서 대칭적으로 움직였던 모습이 지금도 선해요.
조명은 무대 안쪽 여자가 있는 쪽만 밝히고 있던 때였는데, 그럼에도 검정 의상을 입은 남자의 몸짓이 선명히 잘 보이더라고요.
우리가 보통 ‘검정’을 어두운 이미지로 인식하긴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가장 검정인 존재는 그 어느 때보다 빛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무용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고, 어떻게 감상해야하는지도 들은 적이 없지만 아무렴 그런 건 상관없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저희 어머니의 첫마디가 명쾌하게 터져나왔죠.
“자유롭게 잘 뛰어다니는구나!”
사실 무용 공연을 본다는 생각에 부담을 안고 있었어요.
하지만 작품은 그야말로 느끼면 된다는 걸 확인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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