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로 건너뛰기 레프트메뉴로 건너뛰기 본문으로 건너뛰기

Daejeon Arts Center 문화로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예술의전당

참여마당

예매안내
인터파크1544.1556
아르스노바1588.8440
안내042.270.8333
좌석배치도
공연일정

공연관람평

홍보, 비방성글, 개인정보가 포함된 글,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않는 글에 대해서는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게시판에 제한된 특수문자에는 외따옴표, 연속된 마침표(말줄임표)는 제한되오니 글 등록시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 목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발레단 - 부르농빌 콘서바토리, 풀치넬라

  • 작성자송 * *
  • 작성일2004-12-09 00:36:48
  • 조회수3133
  • 연락처
  • 첨부파일
내용보기
Name 무용평론가 송종건 Subject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발레단 - 부르농빌 콘서바토리, 풀치넬라 Homepage http://dancecritic.com.ne.kr <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발레단 - 부르농빌 콘서바토리, 풀치넬라 > 지난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약 1주일동안 러시아 고려인협회 초청으로 동토의 나라 시베리아의 중심도시 노보시비르스크를 방문하게 되었다. 살인적인 추위 등의 선입견 때문에 조심스럽게 도착해 본 노보시비르스크는 무용평론가인 평자로서는 정말 경이로우면서 놀랍게도 화려한 ""무용(특히 클래식발레)의 도시""였다. 11월 14일 오전 10시 인천 공항을 출발하여 그 날 오후 5시쯤(11월 시베리아의 오후 5시는 벌써 밤이다) 시베리아 지역의 숙소에 들 수 있었는데, 이 곳이 발레의 도시인 것을 확인한 다음, 도움을 주고있던 현지 유학생에게 바로 앞으로 머물 일주일동안의 저녁 발레 공연 스케줄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발레단의 공연 스케줄을 확인한 유학생의 말이 오늘(11월 14일) 저녁만 공연을 하고, 발레단이 바로 내일부터 약 1개월 정도 일본과 한국 공연 투어에 나선다고 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옷도 벗지 못하고 부랴부랴 노보시비르스크국립오페라발레극장으로 향했다. 1945년에 완성되었다는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은 시베리아의 중심도시 노보시비르스크의 상징 건축물이 되어 있었다. 실제로 어마어마한 규모는 평자가 약 10년 전에 방문해 본 러시아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 못지 않은 큰 규모였다. 그런데 이 극장은 현재 재건축 작업에 들어가 앞으로 약 1년이 더 있어야 메인 스테이지의 공연이 재개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이 날 공연은 극장의 소극장 격이 되는 ""콘서트 홀""에서 이루어졌다. 두 개의 1막짜리 발레 공연이 이루어졌는데, 깔끔하고, 세련되고, 화려한 이미지의 발레가 시베리아의 추운 겨울의 암울한 분위기를 완전히 녹여 버리고 있었다. 특히 공연을 보기 전 2~3시간 전에 지나온, 아직도 괜히 뭔가 걸려들 수도 있을 것 같은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던 음산한 분위기의 러시아 시베리아의 공항 검색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화사하고 맑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인 클래식발레의 힘이 될 것이다. 첫 번째 작품 < 부르농빌 콘서바토리 >는 로맨틱 튀튀의 백색 발레리나들이 상큼한 움직임으로 클래식발레의 전범을 이루고 있었다. 솔리스트 이상 급의 남녀 무용수들이 거의 7 ~8명씩 동수로 나와 섬세한 정물화를 그려 나가는 것 같았던 이 작품은 맑고 깨끗한 클래식발레의 이미지를 기품 있게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특히 이 작품에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발레단(흔히 상트 페테스부르그의 키로프발레단, 모스크바 볼쇼이발레단 등과 함께 러시아의 3대 발레단으로 일컬어진다)의 남자무용수들은 클래식발레의 틀에 완벽히 젖어있는 매혹적인 움직임을 자신 있게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스트라빈스키 음악으로 키릴 시모노프가 안무한 1막 발레 < 풀치넬라 >는 모던발레 스타일의 움직임을 이루었는데 귀엽고 깨끗한 발레리나의 움직임이 청량한 느낌을 던졌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 나간 이 발레는 안무의 흐름이 썩 감동 깊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무용수들이 자신들의 무용 움직임으로 작품을 풀어 나가고 있었다. 특히 이 작품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모던발레 형식인 이 작품에서 다양한 움직임들이 변형되어 수행되고 있었지만, 결코 클래식발레의 기본 틀을 깨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세련된 움직임의 연기들이 작품에 숨결을 불어 넣으며 품격을 높이고 있던 이 작품은 관객들의 큰 박수 속에 끝나고 있었다. 이 날 공연 중 첫 번째 작품 < 부르농빌 콘서바토리 >에서는 실내관현악단의 실황 연주가 있었는데(오케스트라핏이 없는 소극장이라서 객석 2층 우측의 발코니에서 연주를 하는 소박하지만 환상적인 분위기였다), 역시 러시아는 깊고 심오한 예술의 나라이구나 하는 것 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치 영화를 보러오는 듯이 - 그만큼 대중화되어 있다는 말이다 - 편안한 모습으로 온 관객들이 무대와 함께 호흡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과학처럼 움직이는 무용수들이(며칠 후 방문하여 본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발레스쿨 수업 광경에서 평자는 이 도시에서 해마다 남녀 10여명 이상의 주역급 무용수들을 배출할 수 있겠구나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품을 스스로 즐기며 공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뛰어난 기량의 자신감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송종건/무용평론가/dancecritic.com.ne.kr)
삭제 목록 수정 답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