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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jeon Arts Center 문화로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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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오페라 갈라콘서트의 감동

  • 작성자박 * *
  • 작성일2004-05-08 04:56:03
  • 조회수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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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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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30분까지는 겨우 30분을 남겨 두고 집을 나섰다.연주회가 열리는 문화예술의전당 까지는 그리 시간이 넉넉한게 아니다.낼 수 있는 속력을 다내 겨우 주차장 끄트머리에 차를 세우고 부랴부랴 뛰어갔다.입장을 종용하는 멘트가 스피커를 통해 들리고 있었다.한달 전부터 가슴 속으로 오늘 저녁을 그리며 날마다 브람스를 만나며 대전시향의 손에서 울리는 브람스를 듣기 위한 출발은 이랬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할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르만이 입장했다.큰 박수로 그를 맞이 했다.피아노에 앉아 건반을 지나면서 시작된 연주.종래에 많이 들어온 힘과 패기에 찬 타건이라기 보다는 투명함과 명징성에서 출발하는 그의 연주가 참신했다.홀의 음향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함신익의 대전시향은 극히 절제된 음색을 들려주었다. 뭐랄까?피아노를 해치지 않으려는 조심스런 연주는 약간 무딘듯한 소리로 들리기까지 한다.끝까지 들어봐야 할 일이다.1악장이 끝났다. 앗!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지고 말았다.2층에 있는 중학생을 중심으로한 일군의 학생들이 일을 저질렀다.하지만 악장 간의 박수야 있을 수 있는일이라 넘길 수 있다.더군다나 1악장이 워낚 긴 이 곡의 성격상 이게 다줄 알고 그럴 수 있지라고 하기엔 그 다음이 너무 심했다.2악장에 들어가서 긴장된 연주와 이 곡 특유의 교향악적 울림과 오케스트라와의 긴장관계를 일시에 무너뜨리는 소란이 계속 되었고 급기야 지휘자와 협연자는 무대를 잠시 벗어났고 한 관객의 일성에 장내는 겨우 조용해졌다.연주장 안에서 원만한 진행을 도우는 하우스 매니저들은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지? 한심 스럽다. 다시 피아노에 앉은 협연자의 연주에 집중이 쉽사리 되지 않는다.듣기는 듣는데 그리 깊은 울림을 주지 못한다.아마 그의 연주 자체의 문제보다는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는 것 같은 기분에 그리 들리는 줄 모른다.바이올린과 특히 첼로 소리가 아름다운 3악장을 넘기고 쾌활한 4악장으로 이내 달린다.그래도 보리스 베르만은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보여 주었다.50여분에 이르는 곡이 끝났다. 나는 기립하여 박수를 쳤다.오늘 연주는 어차피 망쳤다.하지만 난곡 중의 난곡인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 대전시향과 베르만에게 이것만이 관객의 도를 다하지 못했던 오늘의 연주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수줍음이 담긴 그의 인사 후에 박수는 계속 되었고 2곡의 앙코를 들려주는 친절함을 보여주었다. 휴식시간이 되었다.연주회에서 알게된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하우스 매니저 한 사람에게 불쾌감을 전달했다. 함신익이 힘차게 등장했다.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다. 무려 21년이란 긴 시간의 산물인 그의 교향곡 1번이 스코어도 없이 오직 하나의 바통을 쥔 함신익의 손 끝에서 시작되고 있었다.이 대곡을 악보없이 지휘하는 함신익을 보며 일단 입을 벌리고 곡을 듣기 시작했다.사실 나는 요즘 1번 교향곡의 1악장이 무척 감동적이다.오늘의 연주에서도 1악장이 무엇보다 궁금했다.삶에 대한 젊은 브람스의 고뇌와 무게가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단순한 비통으로 끝나지 않고 21년의 시간을 통해 삶의 그 큰 울림을 체득한 브람스의 가슴이 들려오기 시작한 것이 이번 한달이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브람스 교향곡의 철학적 체취가 부족한 느낌이 아쉬움으로 들려온다.2악장의 현악 오케스트라의 물결은 역시 실황에서 느끼는 감동이 좋았다.짧은 3악장은 베토벤의 음악같기도 했다.흔히 가장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4악장이 시작됐다.그 유명한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에 나오는 선율과 유사한 이른바 10번 교향곡이라 불리우게된 선율이 오케스트라의 호흡으로 잘 살려주었다.마지막 혼 등과 같은 관악의 힘도 역시 다이나믹한 함신익의 주특기 다웠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늦은 시간이었지만 브람스 페스티발이라는 오늘의 주제에 맞게 대학축전 서곡과 헝가리 춤곡 5번을 앙코르로 들려 주었다.특히 대학축전서곡은 개인적으로 1번교향곡이 정돈된 분위기에서 연주가 된 후 박수와 연호 속에서 연주된 시간적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연주 가운데서 가장 빼어났다. 브람스 페스티발이란 타이틀로 선을 보인 오늘의 연주는 음악애호가라면 당연 큰 기대를 품었으리라. 교향곡적인 난곡 중의 난곡 피아노 협주곡 2번의 연주 자체 만으로,그리고 보리스 베르만과 같은 우리 시대의 일류 피아니스트의 협연을 우리 지역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 의의를 가지지 않는가?그러함에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의 안일한 공연운영은 피해 갈 수 없는 잘못이다.베르만의 오늘 협연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걸 생가하면 약간의 화도 치민다. 작년 부터 내가 좋아 지역연주회 갔다오면 느낌을 인터넷에 올리는 한 사람으로서 사실 음악회의 모자란 부분보다는 좋은 점을 나름대로 쓰왔지만 오늘은 장황하지만 이런 저런 싫은 소리를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피아노협주곡 2번에 대한 나의 아쉬움이 얼마인지 알아주기 바란다. 한 가지 바라고 싶은 점은 연주회에서 형식적인 안내 방송만 하지 말고 오늘 처럼 대곡을 연주할때는 악장 자체가 길다보니 대략의 안내가 있기를 바란다.그런 방송한다고 화낼 애호가는 없을테니까?아는 이야기라도 한번듣고 이곡은 연주시간이 대략 어느 정도이며 총 몇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정도라도 알려주면 좋겠다.그래서 악장간의 박수로 인해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연주자들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아서 최상의 연주를 듣는다면 좋을 것이다.올해 시향의 7월에 있을 말러 2번은 이번 보다 더 규모가 큰 곡인데 그 땐 어쩔건가?나도 아이와 연주회를 자주가지만 오늘 같은 레파토리에는 절대 동행하지 않는다.아이가 견디기에는 힘들기 때문이다.아이 본인에게도 안좋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대전 시향의 오늘의 연주는 함신익을 중심으로 나날이 성장해가는 대전시향의 의욕에 찬 도전 임에 분명하다.피아노 협주곡 2번이 분위가가 흩으러져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간의 연습이 느껴진다.물론 해저와 같은 브람스 음악의 내면적 세계를 표현하는데는 아쉬울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정말 걱정되지 않는다.우리 지역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적극적 참여와 질높은 감상태도만 요구될 뿐이다.시향의 노력과 연습은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브람스가 그러했고 ,미주 순회공연,말러 2번,코플란드,등 앞으로의 마스터 시리즈가 그들의 도전 정신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한 여름 그들이 토해낼 말러 2번 ""부활""이 벌써 기다려진다.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오늘 같은 일은 다시 일어 나지 않기를 다시 한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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