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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봄의 세레나데-챔버플레이어스21 연주회 후기

  • 작성자이 * *
  • 작성일2004-04-14 01:38:36
  • 조회수4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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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한가운데 놓인 달력의 숫자와는 별개로 이미 계절은 5월같은 저녁이다.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올 봄 펼쳐지는 ""2004 스프링 페스티발"" 가운데에서도 오늘의 공연은 정점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창단의 이력은 그리 깊지 못해도 이미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입지를 굳혀가는 챔버플레이어스 21의 공연의 막이 올랐다. 언제 보아도 도시적 감성이 느껴지는 생기 넘치는 음색의 여류 바이올니스트 악장 조인상이 등장하고 섬세한 이미지의 지휘를 보여주는 조규진의 지휘로 우리 지역의 젊은 작곡가 정석용의 곡 <혼란의 끝으로>가 연주되었다.첫곡치고는 무거운 주제의 곡이었다.현대음악의 대개가 그러하듯 작곡가의 의식세계를 강하게 반영하고 있었다.작곡가의 말대로 최근에 완성된 곡이어서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한 탓인지 완전히 곡의 의미를 소화해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듣고 싶은 작품이다. 두번째 곡은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2번 라장조>였다.대전과는 연주의 인연이 깊은 정재윤이 협연자로 나섰다.바로크와 고전시대의 곡을 많이 들려준 정재윤은 서울 바로크합주단의 수석이며 독주자로서의 역량 또한 우수하다.언제나 들어도 온화한 첼로소리가 특징인 그의 연주는 오늘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곡 자체가 워낚 친근한 선율을 가지고 있고 화려한 기교보다는 따스한 하모니를 잘 살려야 하는 곡의 성격을 이해하고 연주 자체를 즐기는듯한 인상이 무척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봄밤을 수놓을 드보르작의<현을 위한 세레나데>가 연주되었다.특별히 드보르작의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 이 곡의 연주는 더욱 가슴을 부풀렸다.차이코프스키나,엘가에게서도 같은 제목의 명곡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애조哀調가 강한 차이코프스키나 호방한 남성미를 들려주는 엘가의 곡보다는 체코의 전통미가 있고 사랑의 전개과정이 친근한 이 곡을 선호한다. 조규진의 지휘아래 완만한 출발의 1악장,너무도 유명한 왈츠풍의 무곡을 연상케하는 2악장이 홀을 감싼다.특히 2악장은 언제 들어도 기분을 명랑하게 해주는 마력이 있다.마치 사랑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청춘의 가슴을 보는듯하다.하지만 사랑도 때론 토라지고 삐치기도 하는 것.바로 변덕스런 인상을 보여주는 3악장이 그러하다.하지만 아픈 만큼 성숙해지듯 4악장의 라르게토는 평화롭고 따뜻한 무드를 자아내 두 사람의 연인이 서로 눈으로 대화를 나누는듯하다.개인적으로 오늘의 연주에서 가장 훌륭하게 연주된 악장으로 여겨진다.다시 지나간 일들을 차분히 정리하며 론도 주제에 의한 코다로 끝을 맺는다.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언제 들어도 사랑,청춘,봄을 연상하게한다.예전에 학창시절 유럽배낭 여행때 가본 프라하가 문득 떠올랐다.동구의 보석이라는 별칭에 걸맞는 고색창연한 프라하성과 체코의 음악가 드보르작,그리고 작가 카프카가 체코로 가던 열차처럼 지난간다. 챔버플레이어스21의 이번 공연은 우리 지역의 젊은 작곡가의 곡을 발굴하여 대중에게 들려줌으로써 ""현재의 음악""을 들려주었고,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으로 ""봄날의 샘솟는 풍경""을 그려주었다. 드보르작의 세레나데로 풍경속에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을 그려주었다.그리고 이미 세상을 떠난 음악가의 영혼을 ""지금 여기""에서 만나게해주는 부활의 메신저로 우리에겐 다가오고 있었다. 2004.4.13.http://kr.blog.yahoo.com/esmin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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