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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연극 죄와벌 관람평

  • 작성자박 * *
  • 작성일2019-10-01 03:34:46
  • 조회수168
  •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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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보기
나는 사실 도스토예프스키의 원작 소설 <죄와 벌>을 보지 못 하고 이 연극을 관람하게 되었다. 고전 소설로 너무나도 유명하였기 때문에 원작의 내용을 모르는 내게는 ‘내용이 어렵진 않을까’, ‘지루하진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었다.

보고 나왔을 땐 ‘왜 그런 걱정을 했지?’싶을 정도로 기억나는 장면들과 물음들이 많았다.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은 정말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공연은 주인공 로자의 독백으로 객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시작부터 주인공의 혼란스러움이 강하게 표현되었고 연극의 몰입감을 높여주었다.

주인공 로자는 자신이 믿고 있는 선과 악의 대한 독특한 세계관이 있는 인물이다.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해도 된다고 믿는다. 자신이 믿는 그 세계관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고 말하지만 갈등도 한다. 그러다 결국 로자는 살인을 저질렀고, 그것을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으로 합리화시켜보려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연극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러한 로자의 불안한 정신 상태를 뛰어난 연출력으로 잘 풀어 낸 것 같다.

암전없이 어둡지만 강렬한 조명들이 무대를 계속 비추고 있고, 스크린으로 보여지는 무대 뒷 부분에서의 장면들, 긴장감을 더 해주는 음악까지 보는 내내 새롭고 신선했다. 이런 연출들은 극의 집중도를 높여줬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장면들을 놓치지 않게끔 해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연출력을 더욱 더 살려줬던 배우분들의 연기! 긴장과 재미를 여러 배우의 다양한 색으로 볼 수 있어서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아마도 원작 소설속에서는 무겁고 진지한 내용의 장면이었을 것 같은 검사와 수사관, 로자 셋이 만나는 장면과 소냐가 로자에게 나사로 얘기를 해줄 때 나사로의 부활을 연기하던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새어나오고 재밌었던 장면이었다.

원작을 보고 가지 못 해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어렵게만 생각하던 고전 소설을 이렇게 재밌고 멋있게 해석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전에서 이런 연극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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