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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jeon Arts Center 문화로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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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음악극 솔랑 시울길

  • 작성자이 * *
  • 작성일2016-10-24 19:47:29
  • 조회수595
  • 연락처
  • 첨부파일
내용보기
가을빛이 짙어가던 금요일 오후.
대전예술의전당 마당을 가로지르자 한 떼의 학생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더군요.
그랬습니다, 그들의 활기는 고대로 객석으로 이어져 연극이 시작되고도 몇 분 동안
수런수런 어수선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자 곧 평화롭게 진정이 되었어요.
음악극은 사실 생경했지만 연극의 소재가 된 소제동이 제가 태어난 대동 옆동네여서
오랜만에 고향 가는 셈 치고 영상에 나오는 기차에 저도 함께 올랐습니다.

수다스러운 서산 댁이 거칠게 골목을 쓸고 해맑은 어린 현수가 천방지축 뛰어다니고
어른의 가면을 쓴 덕환, 미순, 남철이가 각자의 사연을 숨긴 채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
처음엔 추억팔이 드라마로 연극이 끝나면 어쩌나 잠깐 염려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심심해질 만하면 라이브로 무대를 아우르는 박종훈 님의 피아노 연주가
양념처럼 보태지더니 연극의 마지막 시처럼 예쁜 가사로 함께 솔랑 시울길을 부를 땐
저도 모르게 뭉클해서 눈시울이 촉촉하게 젖더군요.

평소 작은 글씨를 읽기 힘들어서 팸플릿을 잘 안 사는데 이날은 이례적으로
연극이 끝나고 사서 꼼꼼히 읽어봤어요. 시와 사진이 있는 작은 수필집 같았습니다.
연극을 만드신 모든 분들의 노고가 꼼꼼히 배어 있더군요.
로비 음악회에서 들었던 클래식 기타 소리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참 좋은 가을날이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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